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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맛집 소개] Taratata Brasserie 프랑스 요리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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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맛집 소개] Taratata Brasserie 프랑스 요리 후기

썬데이로그 2022. 8. 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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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식의 나라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지난 번 소개해 드린 미슐랭 레스토랑 리스트에서 보셨다시피 고퀄의 레스토랑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 가성비 좋은 프랑스 음식점을 다녀와서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름은 Taratata Brasserie, 타라타타 브래서리, 불어는 못하지만 Brasserie의 뜻은 약간 캐주얼한 선술집 느낌의 레스토랑입니다. Brasserie 혹은 Bisto를 달고 있는 식당은 캐주얼한 느낌이라 대부분 차려입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갈 수 있는 곳들이며, 가격 또한 적당합니다. 미슐랭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들은 다 인당 300-500불씩의 후덜덜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저는 주로 가성비 좋은 Brasserie나 Bistro를 선호해요.

 

오늘은 맛집이 아주 많이 모여있는 힙한 동네, Keong Saik Road에 있는 타라타타 후기 보여드릴게요! (이곳 Keong Saik Road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적어도 5군데는 될만큼 맛집 골목이랍니다.) 미식가 분들은 꼭 여기 한번 가보세요!

Keong Saik Road의 시그니처 빌딩, 루프탑도 멋진 Potato Head 입니다.

Taratata Brasserie ( https://taratata.sg/) 35A Keong Saik Road Ground Floor, 089142

 

예약을 하지 않고 공휴일 저녁에 그냥 Walk in으로 들어갔는데 자리가 좀 여유가 있었어요- 주말에는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뭔가 따스해 보이는 내부 분위기- 버건디 레드 소파와 다크브라운 테이블 인테리어가 아주 클래식한 프랑스 레스토랑 분위기를 물씬 풍기네요- 

저희는 앉아서 메뉴를 보며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3코스 메뉴를 먹을것이냐, 단품 A La Carte 로 이것저것 시킬 것이냐... 

왠지 랍스터 비스크 수프 보다는 클래식한 프렌치 어니언 수프가 너무 먹고싶어서 단품 메뉴로 결정했답니다. 스프를 기다리는 동안 식전빵이 나왔는데 역시 프랑스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바게트 맛도 아주 클래식해서 입맛에 딱 맞았어요. 

그리고 오늘 사실 프랑스 요리를 먹으러 온 이유 중 하나인 프렌치 어니언 수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서 프랑스 음식점의 수준을 가늠할때 꼭 시켜보는 메뉴에요. 이걸 맛있게 하는 곳들은 메인도 하나같이 맛있게 하더라구요-  

 

저희는 프랑스 와인도 한병을 곁들이려고 했는데 먹고싶었던 와인이 bottle이 품절되어 아래의 carafe 로 반 병정도 시켰어요- 양 조절해서 각 2잔씩 정도 나왔던것 같아요- 

 

와인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으니 드디어 오늘의 첫 메뉴 그리고 가장 기대하던 프렌치 어니언 수프가 나왔습니다. 너무 귀여운 스프그릇에 담겨 치즈이불을 살짝 덮고 나왔어요! 

둘이서 뜨끈한 스프를 전채로 먹고 나니까 바로 몸이 따뜻해 지고 입맛이 싹 돌더라구요- 

 

메인요리로는 두 가지 시켰는데 첫번째 메뉴는 Entrecôte Frites , Sauce Bearnaise, 비프 립아이와 감자튀김- 프랑스 스타일의 스테이크죠- 소스는 따로 나와서 찍어서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저는 찍먹파라서요^^ 

두번째 메인 요리는 ... 불어로 너무 길고 어려우니 영어로 써 볼게요. 

Roasted Rack of Lamb in Herb Crust, Lamb Jus & Potato Gratin 즉 허브 크러스트를 입혀 구운 양갈비와 감자 그라탕 

램 랙을 하나씩 자르면 Lamb Chop이 되겠죠? 1인분이라 갈비 3대짜리 Lamb Rack이 나왔습니다. 저는 양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로스트로 나오는 양갈비 요리는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서 좋아해요- 다만 아직 다른 부위나 스튜같은 것은 못먹... 

순식간에 메인 요리를 너무 맛있게 해치우고 나니 디저트를 먹겠냐고 직원이 물어봅니다. 프랑스 요리 디저트하면 또 저의 최애 디저트가 하나 있기때문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만 주문해서 둘이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그거슨... Creme Brulee... 카라멜라이즈드 바닐라 커스터드죠... 얼마전에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Emily in Paris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도 유명 디자이너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숫가락 볼록한 뒷면으로 이 표면을 톡톡 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이 나오죠? 설탕을 토치로 구워 카라멜라이즈 한 저 표면을 톡톡 두들겨 부셔서 아래의 노오란 바닐라 푸딩같은 커스터드와 떠서 먹으면 아주 행복해 지는 그런 맛입니다^^

오늘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록을 남겨 보았습니다. 프랑스 음식 좋아하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아! 런치 코스요리도 아주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하니 브런치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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