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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로그 ㅣSUNDAY LOG
싱가포르에서 찾은 소울푸드 (부제 : 한국보다 더 맛있는 고깃집) 본문
싱가포르에 벌써 7년째 거주하지만 한국 갈때마다 딱히 고깃집을 찾게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어요.
아마도 여기 맛있는 한국 고깃집이 꽤 있어서 먹고 싶을 때 마다 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싱가포르의 맛있는 한식집 리스트를 공유해 드렸는데요, 이 집은 좀더 자세히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 핑계로 또 먹으러 다녀왔지 뭐예요 ㅎㅎ
https://goo.gl/maps/2DnghSfKRbrpiSnK7
사무실이 빽빽히 있는 도심 한가운데 한식당 그리고 맛집들이 많은 거리가 있어요. 지하철 Telok Ayer 근처에 Amoy Street, Telok Ayer street 주변인데요, 그 주변에 퇴근하고 가기 좋은 맛집 그리고 분위기 좋은 바들도 많지만 단연 우리의 원픽인 엄용백을 더 자주 간답니다.
Boon Tat Street이라는 곳에 있는 엄용백 식당은 원래 돼지국밥으로 이름이 더 알려졌었어요. 그런데 런치타임에만 판매하는데 도저히 줄이 길어서 아직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ㅠㅠ
하지만 저녁은 고기가 땡길때 오픈런으로 자주 간답니다. 참조로 오픈은 5시 반이에요. 예약은 거의 어렵다고 보셔야 하고, 오픈 전부터 문전 성시이긴 한데 요즘은 5시 반정도 맞춰서 가면 앉을 수 있답니다. 어제는 6시쯤 갔고, 식사를 마치고 나니 거의 7시 반정도가 되었는데 이미 테이블 마감이라 더이상 사람을 받지 않더라구요. 참조하시길 바래요!
하지만 오픈런 할 만큼 맛있는 곳임은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엄용백을 최애로 꼽는 이유가 있답니다.
1. 다양한 먹는 법!
처음엔 고기 그대로 (양념찍지 않고!) - 간이 이미 잘 되어있어서 충분히 맛있어요.
두번째는 양파에 보리된장 소스!
세번째는 멜젓을 숟가락에 살짝 얹어 고기와 함께 먹거나 그냥 찍어드셔도 되구요
네번째는 일반 야채 쌈
다섯번째는 아래의 피클과 함께 먹기
기본 찬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얼마나 깔끔하고 맛있나 몰라요.
아래의 사진처럼
마늘쫑, 고추, 공심채 같은 절임야채류가 있구요, 생오이에 들깨소스를 예쁘게 올린것, 그리고 상추 샐러드
2. 고기의 퀄리티 (숙성고기)
이건 뭐 드시지 않고서는 평가하기 어려우니 한번 드셔보시어용!
초벌이 되어서 이미 육즙을 가두고 테이블로 서버님이 가져다 주셔요. 요즘은 돼지고기 덜익혀서 많이들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원산지가 확실한 돼지고기들은요. 이건 약간의 미디엄 웰던으로 먹는게 제일 촉촉하고 맛있던데 이건 개취라 원하시는 대로 드시면 될것 같아요.
그다음은 폭풍 흡입하느라 더이상 사진이 없어요...ㅎㅎ
여기 김치찜, 된찌, 들기름 막국수 등 식사 메뉴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된찌가 제일 좋았어요.
어제는 먹지않아서 사진은 없지만 고기 후 식사 꼭 챙기시는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고기로 배채우기가 최고...ㅎㅎ
너무 사람이 많이와서 먹기 힘든 엄용백.
드디어 좋은 소식을 들었어요!
2호점 오픈 예정이랍니다. 9월 말 근처에 하나 더 오픈하니 이때까지 못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시기 추천드려요!
곧 국밥도 도전해보고 후기를 쓸게요 :)
맛있는 싱가포르 생활 혹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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