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먹을텐데 싱가폴 맛집 직접 방문 후기 by 싱가폴 주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맛집 후기로 돌아온 썬데이로그입니다.

금요일 퇴근 후 저희는 유튜브를 보다가
성시경님이 먹을텐데 촬영을 싱가폴에서 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주민으로서 어떤 맛집을 가셨는지, 또 어떻게 리뷰 하셨는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1편, 2편을 몰아보았답니다.

저도 여기 거의 만 7년가까이 산 싱가폴 주민으로서
맛집을 많이 다녀봤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더 관심이 생겼답니다.
대부분 다 먹어봤던, 그리고 좋아하는 집이지만
저도 몰랐던 새로운 맛집이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다음날 출동하기로 했어요.

싱가폴 먹을텐데의 첫 번째 소개된 새우국수 집,
대식가 왕새우국수집입니다.

Da Shi Jia Big Prawn Mee

https://maps.app.goo.gl/nP3GffVK2LYHk94r9?g_st=ic

Da Shi Jia Big Prawn Mee · 4.2★(855) · 음식점

오차드에서 멀지않은 곳이고, 지하철 역으로는 빨간라인 Somerset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에요.
Killeny 라는 거리는 카야토스트 처럼 유명한 코피 체인점 킬리니의 본점이 있는 곳이고
이 길에는 사실 다른 맛집도 많이 있답니다. 저는 다른데 다니느라 여길 아직 못가봤더라구요 ㅎㅎ

저 호로록 드시는 아주머니가 앉으신 테이블이 성시경 팀이 촬영한 테이블이랍니다. 야외라 좀 덥긴 하지만요 ㅎㅎ

원래 유명 맛집이라 그런지 줄을 약 10분 정도 섰어요-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토요일 오후에 갔는데도 사람이 북적이더라구요
이미 성시경 영상을 보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한국분들도 꽤 많이 보였답니다.
다른 외국인 가족들도 많이 있었구요.

우선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봤어요-
저희는 싱가포르에서 이미 새우탕면을 좋아해서
다른 맛집을 다녀봤기때문에 볶음면이 더 기대되더라구요-
그래서 성시경 팀이 먹은 메뉴와 완전 동일하게 주문을 했으나,
면의 종류만 다르게 골랐어요.

성시경님도 영상에서 말씀하셨다시피 면이 좀 겉도는 느낌이 있다고 했잖아요-
제가 그래서 사실 새우탕 면 을 먹을때 보통 기본으로 주문하는 Yellow Noodle을 안시키거든요
그 면이 특히 툭툭 끊어지면서 국물이 배지 않아 겉도는 느낌이 항상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제 최애 국수인 thin bee hoon 과
짝꿍의 최애인 Kway Teow 믹스인 6번 옵션으로 골랐답니다.

테이블에 앉으니 QR코드가 있어서 스캔 후 핸드폰으로 주문할 수가 있어서
미리 골라놓았던 메뉴들을 핸드폰으로 주문,
애플페이로 결제까지 쉽게 마쳤답니다.

아래의 화면에도 보시면 주문 내역 및 진행상황을 보실수 있으실거에요.

새우가 커질 수록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지만
사실 가장 작은 새우도 꽤 크고 실한 사이즈라 저희는 메가사이즈는 주문하지 않았어요
새우탕면에는 라지로 변경,
볶음면에는 그냥 기본사이즈로 진행했어요.

웨이팅이 사실 좀 길었고 손님도 많았어서 그런지 좀 서빙이 느리기도 했지만
드디어 맛보게 된 메뉴들!

1. Work Fried bee hoon

가장 먼저 서빙된 메뉴는 이 가게의 최고 인기메뉴인 Work Fried bee hoon입니다.
웍에 볶은 비훈이고 비훈은 저 얇은 쌀국수의 명칭이에요.
마늘이 듬뿍들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춤일것 같았고 성시경님이 왜 한국에 없는 맛이라고 했는지 먹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메뉴를 모바일로 보고 고를때 보면 옵션 선택, 맞춤 주문을 할수 있는데요
저희는 그냥 다 넣고 주문을 했어요.
샐러리의 맛이 좀 강하게 나는데 저는 샐러리를 좋아하지만 예전엔 안좋아했던 향이거든요-
혹시 샐러리 싫어하시는 분은 빼는 옵션 있으니 걱정마시구요-

저 스푼위에 있는 매콤 고추 소스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킥이지만 꽤 매워요-
조절 잘 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건 정말 다시 한번 와서 먹고싶은 맛! 강추입니다 :)

2. Large Prawn Mee (Soup) - Bee Hoon/Kway Teow면 선택

이게 싱가포르 오면 보통 많이 드시는 새우국수죠-
이때 저희는 새우를 기본보다 한단계 큰 사이즈로 라지를 주문했어요
사이즈 느낌이 오시나요?
성시경님이 드신 랍스터같은 메가사이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커서 만족했답니다.
성시경님의 표현에 따르면 게된장국? 새우 된장국? 같다고 했는데 딱 그런 국물의 느낌이에요-
매운 빨간 고추 몇개 넣어서 드시면 해장에 아주 좋은 그런 느낌이랍니다.
토핑으로 얇게 썬 오뎅과 미트볼 큰것도 하나 들어있었어요.

한국 여행자 분들이 많이 가시는 하지레인의 블랑코 새우국수랑 비교했을 때
https://maps.app.goo.gl/FoFrcE1pPTezMpgW8?g_st=ic

Blanco Court Prawn Mee · 4.3★(2073) · 국수 전문점

좀더 고급스러운 맛이고 양이 더 많지만 (당연히 가격도 더 비싸구요)
이건 꼭 다시와서 먹고싶은 맛까지는 아니었어요- 다른 맛집도 많거든요 ㅎㅎ
1인 1 메뉴를 한다면 볶음면을 추천,
그래도 나눠 드시고 싶다면 이것도 하나 시켜서 나눠드시면 좋을거 같아요

3. Crispy Shrimp

요건 작은 새우 튀김인데요, 짭짤한 맥주 안주 느낌이에요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양념의 향이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맛보지 못하는 중국스멜ㅎㅎ 여기도 마늘이 듬뿍입니다.
전 이건 추천! :) 꼭 시켜서 드셔보세요-

4. Fresh Green Apple Juice with Sour Plum

이것도 성시경씨와 매니저님(?)이 드셨던 음료고 눈이 똥그래지셨던 쥬스에요.
처음엔 주문하지 않았었는데 모든 테이블에서 1인당 1잔을 다 저걸 시키시길래
하나 추가해서 먹어봤는데요,
와- 상큼한 청사과의 느낌과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훌륭했답니다.
이것도 추천 꼭 드려요!

싱가포르에 오래 살면서도 모르는 맛집을 소개시켜 주신
성시경의 먹을텐데 팀에게 감사드리며
잽싸게 가서 또 시식해보고 후기를 남기는 우리들 칭찬해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고 즐거운 싱가폴 생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